드디어 저혈압 치료를 위해 주렁주렁 달고있던 것들도 다 떼어내기도 했고 거의 일주일 만에 모처럼 산책 정도의 가벼운 외출도 해보는 중입니다. 태풍 영향으로 흐리지만 예전만큼 너무 습하지도 않고 간만에 쐬는 바깥바람은 달콤하네요.

그리고 어제 겨우 원래 예정했던 항암을 받았습니다~ 새로운 약을 투약받는 거라 시작 전에 있을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에 대해 안내를 받았는데 아직 처음이라 그런지 별다른 큰 이상은 없네요.

지난 약은 한 번 투약한 후 3주 후에 다시 받았는데 이번건 1주 간격이라 경과를 볼겸 다음 투약시까지 계속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최소 1주는 더 입원하고 있어야할듯...^-ㅜ 퇴원일이 멀어져간다...
그래도 별 부작용 없이 컨디션 좋은 것만으로 다행입니다.

그런데 요즘 기침이 심해서 냉방병인가 했더니 폐에 물이 찼다는군요?! 이것도 심각한 증세는 아니지만 항암 중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듯... 항암 받으면서 생기는 증상 하나를 고치면 또 하나가 난리라 종합병원 다 되어가는중인ㅜㅜㅋㅋ
여지껏 인생 중에 나름 큰 병없이 살아왔는데 한번에 여러 혹독한 일을 겪는군요...

그래도 이번에 제대로 나으면 이제 절대 두 번 다시 아프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치료받고 있습니다...
다들 건강하세요~~

ps.정말 사적인 근황뿐인데 간간히 봐주시고 하트도 눌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. 꾸벅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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